지금은 만나볼 수 없는 '역대급' 독득함을 자랑하는 미니는?

전 세계 도로를 누비는 수 많은 자동차 중 미니의 존재감은 독보적입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정체성을 시대 트렌드에 맞춘 개성 넘치는 디자인, 카트와 같은 직관적인 스티어링 감각과 콤팩트한 차체와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통한 역동적인 주행감은 동급 경쟁 모델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미니만의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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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시돼 판매중인 미니는 총 5가지 입니다. 미니 3도어 해치와 5도어 해치를 기본으로 시원하게 루프를 열어 오픈 에어링을 만끽할 수 있는 미니 컨버터블, 미니의 개성을 바탕으로 SUV의 유용성을 겸비한 미니 컨트리맨. 마지막으로 그 어떤 브랜드에도 없는 스플릿 도어를 장착한 미니 클럽맨이 있습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사랑 받고 있는 미니 모델들은 제 마다의 디자인, 주행성능 등이 상이해 개성이 넘쳐 흐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현재 판매중인 미니 이전에 이들보다 더욱 특별한 미니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번 시간에는 BMW AG 체제 아래 지금은 단종됐지만 역대급 독특함을 자랑했던미니 모델들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미니 페이스맨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디자인의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쿠페’입니다. 쿠페는 보통 2개의도어, 슬로핑 루프라인을 지닌 스포츠카를 칭합니다. 다양한자동차 브랜드에서 세단이나 해치백, SUV 등에 이 쿠페형 디자인을 접목 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미니와 같은 그룹에 속한 BMW의 쿠페형 SUV X6, X4, 쿠페형 세단인 4시리즈나 8시리즈 그란 쿠페 모델을 들 수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미니는 이미 10년전부터 이 쿠페형 디자인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미니 페이스맨입니다. 미니 페이스맨은 2011년 첫콘셉트 모델이 공개되고 이듬해인 2012년 양산 모델이 세상에 출시됐습니다.

미니 페이스맨은 미니 최초의 SUV인 1세대 미니 컨트리맨을 기반으로 도어를 3개로 줄이고, 슬로핑 루프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모습으로 출시된 모델입니다. 미니 컨트리맨을 닮은 커다란 덩치에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 만난 미니 페이스맨은 이름과 같이 시대 트렌드를 이끄는 모델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미니 페이스맨은 2016년 9월로 생산이 종료됐습니다.

미니 쿠페&로드스터

미니 쿠페

오로지 2인을 위한 미니, 미니 쿠페와 로드스터입니다. 역대 출시된 미니 중 가장 스포티한 차체와 섀시 세팅을 이뤘다고 단언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미니쿠페는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스포츠 쿠페로 2011년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미니 로드스터

역시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미니 로드스터는 이름처럼 소프트톱을 개방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미니 쿠페보다 앞 선 2009년 콘셉트카가 공개됐지만 양산모델은 미니 쿠페보다 1년 늦은 2012년부터 생산이 시작됩니다.

미니 쿠페와 로드스터는 미니 2세대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현행 미니 보다 작은 체구를 자랑했습니다. 여기에 스포츠성을 보다 강조해 날렵하고 역동적인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니 쿠페와 로드스터는 2015년 2월로 생산이 종료됐습니다. 미니는 후에 2인승 콘셉트카인 슈퍼레제라 비전 콘셉트를 선보이며 후속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아직까지 양산 소식이 없어 아쉽습니다.

미니 클럽맨 1세대

시크한 젠트맨의 미니, 미니 클럽맨은 넓은 적재 공간과 2개의 독특한 리어 스플릿 도어로 미니 컨트리맨 못지 않은 실용성을 갖춘 모델입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미니 클럽맨의 이런 독특한 모습은 2008년에 출시된 1세대 미니 클럽맨부터 이어져 내려온 특징입니다.

1세대 미니 클럽맨은 미니 3도어 해치를 기반으로 적재함을 길게 늘린 왜건 콘셉트의 모델이었습니다. 적재함만 추가한게 아니고 지금과 같이 후면 해치도어를 두개로 나뉜 스플릿 도어를 적용했죠. 그리고 이보다 더욱 독특한 비대칭 도어가 있었습니다.

미니 클럽맨 1세대는 조수석 뒤쪽에만 2열 접근이 용이한 도어가 달려 있었는데요. 이 도어는 BMW i3와 같은 코치도어 방식이었습니다. 조수석 문을 열고 숨겨진 손잡이를 통해 2열 도어를 여는 방식이었죠. 이 코치도어 방식은 현재 롤스로이스에서만 주로 사용하는 매우 독특한 방식입니다.

스플릿 도어와 코치 도어를 합한 미니 클럽맨 1세대의 도어수는 무려 5개나 됐습니다. 당시엔 아직 미니 컨트리맨이 추가되지 않았던 때라 가장 많은 도어수를 자랑하는 미니였죠. 미니 브랜드 역사상 가장 독특한 도어 방식을 사용한 미니 클럽맨 1세대는 2015년까지 생산됐고 그 뒤를 이어 현재와 같은 4개의 도어와 2개의 스플릿 도어를 사용하는 형태로 변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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